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14 14:02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1~9월 은행 순이익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이자이익은 2분기째 10조원을 상회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28.1%) 증가했다.

3분기중 은행의 이자이익은 6000억원 늘고 대손비용은 7000억원 줄었다.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1000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1년 전보다 각각 0.11%포인트, 1.5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1.65%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영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2분기째 1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이는 ELS 등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1000억원 줄어든 데 기인한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7000억원 줄었다.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영향도 있다.

3분기 영업외손익은 821억원으로 851억원 늘었으며 법인세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2007년 13조1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도 1조1000억원 늘었다.

올해 국내은행은 1분기 4조4000억원, 2분기 3조9000억원, 3분기 4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