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14 15:52
석촌호수 실종 대학생의 실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실종된 조OO학생을 찾습니다' 트위터)
석촌호수 실종 대학생의 실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실종된 조OO학생을 찾습니다' 트위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석촌호수 실종 대학생(조모씨)이 1주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사망 원인과 시신이 물위로 떠오르지 않은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경찰 측은 조씨가 1주일간 물위로 떠오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온이 낮고 장애물이 있으면 시신이 물 위에 안 떠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조씨의 시신은 무거운 물체로 묶인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낮 12시 18분쯤 석촌호수에서 소방 당국과 물속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시신이 실종 신고된 조씨로 추정했고, 병원으로 옮겨 조씨 가족과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쯤 조씨는 서울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연락이 끊겼다. 특히 CCTV 확인 결과 조씨는 택시를 탔지만 금방 내렸다. 이후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왔지만 조씨는 타지 못했다. 이후 조씨는 오전 1시를 넘어 석촌호수 물가쪽으로 이동했고, 다른 CCTV에 물이 일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조씨가 이때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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