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14 15:5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평화 포럼‘에서 ‘사이버 공간의 신뢰와 안보를 위한 파리의 요구(파리 콜)'라는 국제 협약에 참여했다.

‘파리 콜’은 프랑스 정부를 포함한 EU, 한국,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등 전 세계 51개국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민간 기업 및 시민 단체 등 총 370곳이 참여해, 사이버 공격의 형태와 범위를 규정하고,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을 위해 마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선 다국적 정부의 협력 뿐 아니라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디바이스, 데이터센터와 해저 케이블 등을 포함한 사이버 공간은 주로 IT 기업들이 운용하고 있고, 이러한 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민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함께 전세계 정부들이 기술을 악용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디지털 피스 나우 청원을 진행한다. 현재 130개국의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청원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T기업으로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세상 구현에 힘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해킹과 사이버전쟁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제네바 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초 열린 보안 콘퍼런스 ‘RSA 2018’에서 무고한 시민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담은 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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