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4 16:56

델타항공과 JV 효과 기대 지속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3분기 일본지역 자연재해 및 유류비 부담에도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3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401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제선 및 국내선의 여객과 화물의 공급은 일본지역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객 및 화물의 운임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연구원은 “또한 연결 자회사 호텔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된 것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비즈니스석 탑승률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효과가 눈에 띄는 실적”이라며 “대한항공은 국내선 공급을 줄이고 중국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수요 창출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일본 지역 등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대부분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의 탑승률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5월부터 개시된 미국의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과의 JV(조이트벤처) 효과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즈니스석의 탑승률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017년 10월까지 유지되던 미국 휴스턴 노선이 중단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탑승률 상승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JV 효과는 10월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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