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4 18:12

3분기 기타영업비용 감소로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16조4098억원, 영업이익은 49.7% 증가한 1조3952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실적이 기타영업비용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원민석 연구원은 “연료 단가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작년보다 21.1% 상승, 석탄은 같은 기간동안 15.8% 증가했다”며 “연료 사용량도 LNG가 15만91000톤으로 작년보다 17.8% 늘어나며 전체 연료비가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외부구입전력량(IPP) 증가로 구입전력비도 작년보다 28.3% 늘어난 4조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전력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16조2340억원, 영업적자 92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원전 이용률 하락과 연료비 단가 상승으로 적자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지난 1분기부터 이어져온 연료비 단가 상승세는 멈출 수 있다”며 “4분기부터 국제유가와 국제 석탄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며 LNG와 석탄 가격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원전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기대 수준은 낮출 필요가 있다”며 “계획예방정비 종료에 따라 지난 2분기부터 원전 가동률이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나, 신규 원전 2기(신고리 4호기, 신한울 1호기]의 도입시점이 크게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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