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14 18:2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하재주(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취임 1년 8개월만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20일 이임식을 개최한다.

하 원장은 지난 2017년 3월 한국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원자력개발국 국장을 하다 원자력연구원장에 선임됐다.

하 원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 희생양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현재 소형 원전 ‘스마트(SMART)’ 연구와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 원장의 이임식이 알려지자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최근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우리 연구원 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점자 현실화되는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또다시 우리 연구원을 흔들어 국민의 뜻과 목소리를 외면하고자 하는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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