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5 14:37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LIG넥스원에 대해 단기 실적 보다는 수주잔고 회복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4% 줄어든 3202억원, 영업이익은 59.1%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국내 사업부문에서 기존의 양산 사업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1차와 함대함 유도무기 혜성 등의 양산 사업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발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 충당금 반영은 제한적이었으나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4분기부터는 기 수주한 대포병탐지레이더, 울산급 탐색레이더 등의 매출 인식이 시작될 전망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수주잔고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IG넥스원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지난 2016년 7800억원, 2017년 약 1조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최근 수년간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수주잔고는 2015년 약 5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8년 2분기말 기준 3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3분기 3조5000억원까지 회복했고 향후에도 국내 사업부문에서 비호복합 신궁, 전술함대지수직형, 자항기뢰 등을 포함해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올해 말에 수주잔고가 5조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IG넥스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3.2% 늘어난 1조3519억원, 영업이익은 547.7%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LIG넥스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30.7% 늘어난 1조7672억원,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한 57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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