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15 15:33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서울 이수역 한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사건(일명 이수역 폭행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여성 일행이 폭행 시비 원인을 제공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여성 일행 2명은 주점에 있던 다른 남녀 커플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네 사람의 고성으로 주점이 점점 소란스러워지자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일행이 주점 직원에게 여성 일행 등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채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 간 말다툼 및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때 남녀커플은 먼저 주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CTV 영상은 주점이 혼잡하고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 등이 정확히 어떤 말을 하면서 다퉜는지 경찰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인터넷에 여성 일행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주점에서 욕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당시 여성 일행들이 남성의 성기 등을 언급하며 비속어를 크게 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현재 경찰은 “폭행 시비 원인은 폭행 혐의 적용이나 정당방위 해당 여부와는 별개”라며 “다툼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부터 확인하면서 폭행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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