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15 18:15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채널A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몸싸움을 벌인 일명 '이수역 폭행 사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15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이수역 폭력 사건) 팩트 체크를 정확하게 취재했다. 그날 주점에는 3팀의 손님이 있었다. 남녀커플, 여성 일행, 남성 일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일행 2명이 여성이나 남성의 신체 부분을 큰 소리로 말했다. 옆에 있던 남녀커플이 업주에게 제재를 요청했다. 업주가 여성 일행을 말려도 반복되니까 남녀커플이 계산을 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남자 일행 중 몇명이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니까 여성 일행 중 한명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욕설을 하는게 CCTV에 잡혔다. 이 남성들이 계속 대응을 하지 않는데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다가와 남성 일행 중 한 명의 멱살을 잡고 흔드니까 이 남성이 만세 자세를 취하며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에 여성 일행 중 또 한 명이 가세했고 이때부터 싸움이 번졌다. 이는 CCTV와 업주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일치한다. 사후적으로 쌍방 폭행이 일어난 이후에 상처는 그 다음에 처리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씨(23)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SNS에 글을 올리며 확산됐다. 그는 "13일 오전 4시쯤 이수역의 한 맥줏집에서 남성 5명이 먼저 시비를 걸어와 다툼이 생겼고, 폭행까지 당해 한 명은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하게 두피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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