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16 09:16
'이수역 폭행' 피해 여성 (사진=KBS 캡처)
'이수역 폭행' 피해 여성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명 '이수역 폭행 사건'에서 피해를 본 여성이 당시 상황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뉴스에 출연한 사건 당사자 A씨는 술집에서 남성들이 먼저 페미니즘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계단 앞에서 발로 차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남성 일행이) 페미니즘 관련적인 얘기를 했다. 그런데 저희가 들은 단어는 메갈X이다... 속닥속닥 거리고. 저희도 불쾌해서 '한남' 그런 단어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사건 당시 찍은 영상을 제시하며 한 남성이 계단에서 팔목을 잡고 밀었다고 했다. 앞서 인터넷에는 여성 측이 남성 측에게 거친 욕설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남성 혐오' 논란이 있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씨 등 여성 일행 2명과 B씨 등 남성 일행 3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여성 일행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남성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 일행은 여성 측 일행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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