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6 13:01
(사진=장진영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장진영 변호사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장진영 변호사가 최근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해 “남성 혐오범죄”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입에 답지 못할 욕과 남성혐오발언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동영상에 의하면 상대를 비하하고 혐오발언을 하는 것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 사건의 쟁점은 과연 여성들의 주장처럼 여성혐오범죄인가 하는 점”이라며 “단순히 여성이 폭행당한 사건이라면 이렇게 주목을 끌 이유가 없다. 폭행의 주체가 누구냐가 아니라 그 이유가 무엇이냐가 핵심쟁점”이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며 “그 글에서 여성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메갈년이라는 욕과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고, 남성은 "여성 일행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상대방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또 “OO비어에서 해당 여성들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입에 답지 못할 욕과 남성혐오발언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이 동영상에 의하면 상대를 비하하고 혐오발언을 하는 것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증거로는 그 두 여성들이 처음에 시비를 하다가 자리를 먼저 떠난 남녀커플 중 여성이 올린 글인데 역시 이 글에서도 그 두 여성이 이 커플에게 ‘한남’, ‘흉자’라는 메갈리아 등 혐오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혐오용어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며 “시비의 이유가 머리가 짧고 화장을 안했다는 이유만이었다는 두 여성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에서는 부차적인 문제이지만, 누가 먼저 시비를 했는가는 양쪽의 엇갈리는 진술 중 경찰의 발표와 일치하는 것은 남성 측의 주장이다. 이 정도의 자료만으로도 두 여성과 세 남성 중 누가 혐오발언을 했는가,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자료로는 이 사건은 혐오범죄가 맞다. 그런데 여성혐오범죄가 아니라 남성혐오범죄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청와대 20만 청원도 되었으니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혀 혐오발언을 한 쪽이 누군지를 밝혀 엄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혐오발언에 성차별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점 내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말다툼하던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먼저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이 남성 일행 측에 다가가 손을 먼저 쳤고, 이에 남성이 해당 여성의 모자를 쳤으며 이후 남성과 여성 일행의 몸싸움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측에서는 “CCTV영상으로는 음성이 확인되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 상에는 당시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성적모욕이 담긴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행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입건한 상태로 사건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여성혐오와 남성혐오 등으로 번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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