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9 14:08

2019년 매출액 6조2762억원, 영업손실 107억원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내년 매출액 턴어라운드는 확실하나, 이익 턴어라운드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해양플랜트의 실제 수주 역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 영업손실은 107억원을 기록해 적자 지속을 예상한다”며 “국내 조선3사 중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가 가장 많지만,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내년도 흑자전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3.9% 증가한 6조2762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으로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며 “국내 조선 3사 중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가 가장 많고 작년과 올해 수주한 상선들의 건조가 시작돼 매출액의 성장은 가시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해양플랜트 잔고가 많은 만큼,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일회성 비용들에 대한 추정이 불확실하며, 충당금 설정액이 신규 수주액 대비 넉넉하게 설정되었는지도 불확실하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흑자 전환 여부에 대한 컨빅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유가 상승으로 미인도된 시추설비들의 리세일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며 “그러나 올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정학적 이슈들이 해소되면서 내년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최근 거론되는 굵직한 해양플랜트 안건들도 실제 발주 여부까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에 해양플랜트 안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돼 지나친 기대감을 가져선 안되는 구간”이라며 “매출은 확실하게 돌아서지만,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정당성 부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