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9 14:17

2019년 매출액 7조5306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내년에는 저부가 선종 비율이 높아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줄어든 2조1973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1770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9.2% 상회했다”며 “강재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원가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승우 연구원은 “이는 주력 선종인 LNG 캐리어와 초대형컨테이너선, VLCC 등의 연속 건조 효과로 생산성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내년 매출액은 7조5306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올해대비 각각 13.3%, 55.2%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인도되는 선박의 믹스가 바뀌면서 저부가 선종인 탱커의 비율이 올라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도되는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캐리어 19척, 컨테이너선 5척, 탱커 8척이나 내년에는 LNG캐리어 16척, 컨테이너 3척, 탱커 13척으로 상대적으로 저부가 선종인 탱커 비율이 높아졌다”며 “내년에 인도되는 LNG 캐리어 16척 중에서도 2015년 수주분 2척, 2016년 수주분 2척, 2017년 수주분 2척이 섞여있어 이익 단에서도 올해만큼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최근의 LNG 캐리어 스팟 운임 초강세는 내년 상반기 LNG 캐리어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LNG 캐리오의 공급과잉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나, 작년 말 LNG 캐리어 운임 강세로 인한 올해 대규모 발주에서 보았듯 이번 겨울에도 투기적 발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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