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9 15:34
(사진=SK건설)
안재현 SK건설 사장(앞줄 왼쪽)이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 및 관계자들과 지난 15일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SK건설은 지난 15일 미국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사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건설은 블룸에너지사가 생산하는 연료전지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2월 블룸에너지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활용한 8.3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 현재 상업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에너지사는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 업체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서버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고 석탄화력과 비교해 백연(white smoke)과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연료전지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병행해 국내 중소기업과도 상생할 예정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건설도 장기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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