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9 17:27
(사진=유림 E&C 제공)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 (사진=유림 E&C 제공)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은 인기 단지의 비결은 △낮은 분양가 △역세권 △넓은 청약 기회 등 3가지 박자를 모두 갖춘 점이었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올해 공급된 단지 중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단지들의 공통점을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인기 단지로는 8월 공급된 경기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업무복합 3블록 일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평균 청약경쟁률은 184.61대 1), 같은지역 C7블록서 지난 4월 공급된 '동탄역 예미지3차'(106대 1), 5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 C1블록 일대서 공급된 '미사역 파라곤'(104.91대 1) 등이 있다.

우선 이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분양가격이 낮았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분양가격은 평균 3.3㎡당 1354만원~1422만원선이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1분기 3.3㎡당 평균 1514만원선에 거래됐다. 기존 거래가격 보다 90~160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미사역 파라곤' 역시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448만원선이었지만 근처 망월동 미사강변도시 기존아파트 3.3㎡당 1989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모두 분양권 전매금지로 당첨 직후 팔 순 없지만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직방)
(자료=직방)

또다른 공통점은 모두 신흥 역세권 예정지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가 높은 곳이라는 것이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 3차'가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권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예정)을 호재로 갖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아울러 이들 단지들은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청약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꼭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30%)이 아니더라도 경기도(20%)와 나머지 수도권인 서울·인천(50%) 거주자에게 당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심사 강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분양가 책정을 제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되자 시장에선 당첨만 되면 이익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이에 수도권 분양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강남지역 재건축과 도심지역을 재개발한 일반분양 등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판교 대장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이 계획됐다. 이어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분양이 계속될 예정이다. 

(자료=직방 제공)
(자료=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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