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1.29 16:36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주가는 급락해 중국 경기둔화 쇼크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45억4300만 위안(약 6조3000억원), 순이익이 25% 증가한 163억5800만 위안(약 3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1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때 하루 만에  912억 위안(약 16조6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실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알리바바 주가는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3.8% 급락한 66.92 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73%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1년간 32% 이상 하락했다.

중국 경기둔화가 심화되면서 알리바바의 성장도 정체될 것이란 불안이 커진 것이 주가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선전'을 했지만 향후 전망에 비관적 정서가 짙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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