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19 18:4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식별 방지 기술 세미나'를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형암호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동향 및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시연하여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형암호 글로벌 동향 및 비정형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소개하고 생체인증 및 신용평가 활용 사례 발표 및 시연 등으로 구성했다.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동형암호 표준화 포럼'*을 중심으로 표준화 동향 및 해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동형암호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동형암호의 상용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연돈 고려대학교 교수는 기존에 다뤄왔던 정형 데이터 또는 관계형 데이터로서의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의 비식별 처리 기술에 대해 소개하였다. 텍스트, 음성, 영상, 그래프 데이터와 같이 구성이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찾아내 개인 식별성을 제거하여 비정형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스마트인증이 지난 5월 시연한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홍채인증 기술을 개량 발전시켜 인증 시간을 0.25초로 앞당긴 시스템을 선보였다. 코리아크레딧뷰로는 50만명의 신용 데이터를 동형암호화된 상태에서 머신러닝을 수행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신용평가 모형의 신뢰성, 정확성,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최신 암호 및 비식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의료, 금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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