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20 10:34
양예원 등 모델 200명 노출사진 유포한 남성들이 적발된 가운데 일베에 올라왔던 글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양예원 SNS)
양예원 등 모델 200명 노출사진 유포한 남성들이 적발된 가운데 일베에 올라왔던 글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양예원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 등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여성 모델과 지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라온 게시물도 이목이 쏠린다. 

20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A(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여성 모델과 지인들의 노출 사진을 올린 B씨등 8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광고료로 1200만원을 챙겼다. 또 남성 12명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여성 모델 202명의 노출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모델 중에는 지난 5월 피팅모델로 활동할 당시 성추행과 사진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양예원씨도 있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이 총 33만명이며 1년간 음란물 9만1000여건이 유통된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측은 "이 사이트는 포인트제를 적용해 음란 게시물 1건당 5~10점을 주고 5000점 이상이면 여러 음란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모델 사진을 유포한 남성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일정 시간 후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일베 게시판에는 '양예원 남동생 신상 털어주면 X꿀잼일 듯'이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야예원) 남동생 지금 고등학생인데 페북 다 털고 학교 페이지에 제보하고 사람 많은 그룹에도 올리고 하면 진심 꿀잼일 듯"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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