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0 10:51

KBO, 2019 FA 승인 명단 15명 발표…장원준·임창용 등은 "포기"

2019시즌을 앞두고 FA대박을 노리고 있는 양의지(좌)와 최정.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SK와이번스 홈페이지)
2019시즌을 앞두고 FA대박을 노리고 있는 양의지(좌)와 최정.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SK와이번스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KBO(총재 정운찬)는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15명의 승인 명단을 공시했다.

KBO가 이날 공개한 명단을 보면 우선 두산의 포수 양의지와 SK 내야수 최정이 눈에 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에 23홈런, 157안타, 77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 한때 4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는 등 포수 임에도 공격부문에서 맹활약하며 FA대박을 예약했다.

야구계에서는 양의지가 이번 FA에서 100억 이상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의 최정도 두번째 FA대박을 노린다. 최정은 지난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SK와이번스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한 후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쏘아올리며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초반 무서운 기세로 홈런레이스를 펼쳤으나 시즌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그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및 연봉외에도 원소속팀에 줘야할 보상금도 만만치 않다.

양의지는 올시즌 연봉 6억원이었으며 최정은 12억원이었다. 이들을 영입하려면 보상금 200%에 1명의 선수까지 내줘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이 선수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300%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두 선수 모두 젊고 그 활용가치 또한 커 많은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 하다.

아울러 LG 박용택도 사실상 생애 마지막 FA대박에 도전한다.

박용택은 LG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소속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계약기간에 있어 팀과의 조율에 난항이 예상된다.

KBO는 이날 이 두 선수 외에도 LG 박용택, SK 이재원, 한화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넥센 이보근, 김민성, 삼성 윤성환, 김상수, 롯데 노경은, KT 금민철, 박경수, NC 모창민 등 총 15명의 FA 승인 명단을 발표했다. 반면 장원준(두산), 임창용(KIA), 장원삼, 손주인, 박한이(삼성), 이명우(롯데), 박기혁(KT)은 FA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FA 승인 선수는 총 15명으로 KBO 규약 제173조 'FA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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