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0 10:44

LNG-Fuel: 한국 조선업 M/S 상승의 동력이 될 것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IMO 2020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조선사라고 평가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현존선은 일부 Scrubber Retrofit·대다수 저유황유 사용이 불가피한 가운데, 신조 시장은 스크러버와 LNG-Fuel을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현대중공업은 IMO 2020 규제를 피해가는 Scrubber, LNG-Fuel 모두에 대해 대응한 유일한 조선사”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자체 Scrubber를 2018년 2월 개발 완료해 10월까지 신조에 24척, 개조에 34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대중공업 제품은 장점만 내세우는 것일 수 있겠지만, 경쟁사보다 20% 싼 CAPEX와 작은 크기, 선각형으로 공간 활용도 등으로 선주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경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기술이 바뀔 때 탑티어가 먼저 수주하는데 LNG선에서 이미 ME-GI, XDF를 적용한지 10년이지만 상선에는 처음”이라며 “LNG 연료탱커 처리, BOR 이슈 등으로 선주들의 관심·걱정이 많은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LNG선을 제외한) 상선에서 LNG-Fuel 수주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벙커링 인프라 부족에 따라 정기항로에서만 LNG-Fuel을 선택하고 있다”며 “장차 벙커링 인프라 확충, 천연가스와 MGO 등의 가격 변동, 그리고 국가별/항만별 Scrubber 허가 논쟁에 따라, LNG-Fuel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유력기관들은 2030년 1500~4000척의 LNG-Fuel 상선이 운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