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1.20 14:07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미래에 바라고 싶은것은 '미세먼지 없는 환경'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한국에게 바라는 사항으로는 미세먼지 등 공해 걱정없는 환경이 꼽혔다.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0세 이상 국민 1000명과 관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불안요인)는 일자리(35.9%)였다. 신체와 정신건강(17.1%), 노후생활(15.0%), 자녀교육(14.2%), 출산과 양육(7.1%), 주거(3.2%), 환경(3.0%), 부채상환(2.9%), 안전(0.9%), 부모부양(0.8%) 등이 뒤를 이었다.

5년 후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22.3%), 신체와 정신건강(21.0%), 일자리(20.1%) 등이 꼽혔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으로는 공해(미세먼지 등) 걱정 없는 환경, 범죄·학대·사고 없는 안전사회,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사회 순으로 희망했다.

국민의 절반(50.9%) 가량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국민연금(60.7%), 예금·적금·저축성보험(20.0%), 부동산(8.3%) 등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사람 가운데 30~5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높았고,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응답은 40대부터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서는 71.3%에 달했다.

노후지원정책으로는 은퇴 후 취업·창업 지원(27.9%), 소득지원(21.3%), 돌봄 강화(16.6%), 여가활동 지원(11.7%), 장기요양서비스 확대(8.9%) 등이 선호됐다.

국민은 사회보장정책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79.7%가 찬성했지만, 이를 위해 세금(보험료)을 더 부담하는 것에는 32%만 찬성했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대상으로는 노인(33.5%), 청년(21.0%), 중장년(19.3%) 등이 꼽혔다..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삶의 만족도는 20대 6.88점, 30대 6.73점, 40대 6.6점, 50대 6.71점, 60대 이상 6.19점 등이었다. 20~30대와 50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았다.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건강 7.07점, 주거생활 6.81점, 안전 6.75점, 직업 6.60점, 생활 수준 6.32점 등으로 건강·주거생활이 높고, 생활 수준은 낮았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보장 수준이 5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인식했으며, 5년 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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