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0 14:33

"제조업은 경제근간 힘낼수 있게 지원 하는게 정부 소임"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의 당연한 소임"이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 분야에 주목할 만한 일이 있다"며 "자동차는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조선 분야도 10월까지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 1위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 간 무역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 확대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으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라고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중소 조선사, 기자재 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 부족과 금융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럴 때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 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차량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소 조선사에도 초기 제작 금융이나 선수금환급보증 지원 방안,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지원 등 활력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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