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0 15:37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2025년까지 17배 증가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삼성SDI에 대해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수요에 대응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자동차기업들이 일제히 전기차 출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배터리시장 규모는 올해 약 66GWh(기가와트시) 규모에서 2025년 1088GWh로 17배에 이르는 성장 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5년까지 70GWh에 이르는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유럽 주요 고객사에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 글로벌 OEM 업체들의 탄소 배출 벌금 부과에 따른 전기차 비중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전기차 판매대수 가정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며 “삼성SDI의 글로벌 중대형 전지 시장 점유율은 23%로 추정되며 이는 글로벌 Top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향후 CAPA 증설의 경우, 향후 연간 1조5000억원 CAPEX 및 8000억원 중대형 전지 할당 가정 시 연평균 8GWh의 CAPA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SDI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대비 28% 늘어난 1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강세 지속 여부의 경우, 2030년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 목표 설치 용량 47GWh이라는 정부 정책하에서 목표 달성률 70%, ESS 배터리 설치 비율 60% 가정하면 2030년까지 ESS 신규 수요 19.8GWh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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