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29 16:47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29일 아시아 증시는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0%(476.85포인트) 오른 1만7518.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이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닛케이종합지수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소식에 급반등해 한때 전날보다 3.1% 뛴 1만7638.93선까지 치솟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재차 반등해 2.8%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권 주가지수(토픽스) 지수도 전날보다 3% 이상 급등했다가 반락한 뒤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2.87% 뛴 1432.0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일본의 추가 완화 조치에다 중국 인민은행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려 3.09%(81.94포인트) 오른 2737.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선전종합지수는 3.71%(60.36포인트) 상승한 1689.43에,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3.24% 오른 2946.09에 마감했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도 급등락을 반복한 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118엔대 후반에 거래되던 엔화 가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소식이 전해진후 121.32엔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20엔 후반까지 소폭 올랐다.

일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전날보다 0.135% 낮은 0.090%까지 떨어지며 0.1%를 밑돌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