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20 19:5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유산균이 발견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중성지방 개선 유산균 기술을 약 4억6000만원에 종근당바이오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식품연과 종근당바이오는 중성지방 개선 유산균 공동연구를 진행, 동물실험 및 인체 적용 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우리 몸의 지방은 활동에너지로 쓰이는 중성지방과 유리지방, 세포나 조직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과 인지질로 나뉜다.

체지방의 90%에 달하는 중성지방이 체내에 과하게 많으면 내장지방이 되거나 복부비만으로 이어진다.

혈중 중성지방은 혈관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LDL콜레스테롤 생성을 돕고 체내에 필요한 HDL콜레스테롤 분해를 촉진한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동맥경화나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임상동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 전통식품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새로운 유산균을 발견, 균주를 이용해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되는 발효유를 개발했다.

새로운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룸 Q180’은 기존에 발견된 유산균보다 중성지방 개선 능력이 뛰어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및 발효유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이 이 균주로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체내 지방흡수 저해효과와 중성지방 개선 효과가 탁월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룸 Q180 균주에 대한 생산 공정을 최적화한 뒤 이 균주를 사용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혈중 중성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경탁 식품연 본부장은 "종근당바이오가 지방 흡수 억제 기능이 뛰어난 발효유 등 건강기능식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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