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1.21 10:11

한국 정부에 경고성 메시지 …"앞으로 나아가는 2인용 자전거"

(사진=미국무부 페이스북)
(사진=미국무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진전이 나란히 함께 가야한다"며 한국 정부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미국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NHK 기자의 질문에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관해 완전한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공식화할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며 "이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다"면서 "우리는 그것들이 나란히,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여긴다"면서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것들(비핵화와 남북관계 증진)을 함께 앞으로 나가는 ’2인용 자전거’로 보고 있다"면서 "워킹그룹은 이런 방식을 계속 유지해나간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이 북핵협상 국면에서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한 워킹그룹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과 워킹그룹 1차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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