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1 18:13

현대차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 콘텐츠인 충전 인프라 구축 본격화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SK네트웍스에 대해 AJ렌터카 인수로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기반이 마련되면서 향후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21일 AJ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AJ렌터카 지분 전량(39.8%) 및 일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2.4%) 등을 포함한 42.2%를 3000억원 내외의 가격으로 SK네트웍스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연내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M&A로 SK네트웍스(12.2%)와 AJ렌터카(9.5%) 등 SK그룹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1.7%를 차지하게 됐다”며 “렌타카 시장 선두인 롯데렌탈(24.3%)과의 간극이 줄어들면서 렌터카 시장 산업 내 경쟁 구도도 롯데그룹과 SK그룹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강화 측면에서 렌터카 업체 확보가 필수”라며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가 보유 중이던 8만2655대 차량과 영업망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보유(10만1270대)를 포함해 총 18만3925대에 달하는 렌터카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인프라 기반이 확보됨에 따라 카셰어링 등 여러 가지 제반 요건이 마련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진출 시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J렌터카는 개인 장기렌탈 위주인 SK네트웍스와 달리 법인 및 단기 렌탈에 강점을 지녔고 중고차 매각 사업 노하우도 가졌다”며 “AJ렌터카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자동차 제조사 디스카운트율 개선, 경쟁완화에 따른 마진율 개선, 스피드메이트와의 경정비부문 시너지 등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SK네트웍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직영 주유소에 연면적 1000평 이상의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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