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2 11:04
(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홍준표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에 대해 “제가 홍준표를 막겠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가 현실 정치 시작하면 제가 막으러 나서겠다”면서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시면 저도 당대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 전 대표의 현실 정치 복귀는 본인 주변에 있는 한줌 무리들의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홍 전 대표는 보수우파의 X맨 역할을 기대하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의 비웃음을 본인에 대한 사모곡으로 오해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환영과 조롱을 구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한국당의 종신대표직이란 망신스런 말까지 듣고도 자존심 안 상하는지, 정치는 (얼굴이)두꺼워야 하나 보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그나저나 12월 중순부터 홍카콜라 방송(을 시작한다니) 저도 ‘적반하장 홍 !, 까기’ (방송을)해야겠다”면서 “당신을 막아야 하니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하시면 저도 당대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튼 홍은 정치 감각은 탁월하다. 자신의 존재감이 점점 사라지자 확실히 존재감 던진다, 잃을게 없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본인의 존재감이 결국 보수우파에겐 부끄러움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홍준표는 막겠다. 막말하는 꼰대정치인이 아직도 보수우파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품격있는 보수우파가 되어야 한다.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며 홍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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