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22 11:30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사진=마이크로닷 SNS)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사진=마이크로닷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친척·지인 등에게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관련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하기로 했다.

적색수배 대상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살인이나 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범과 50억원 이상 경제범에게 내려진다. 적색수배자로 지정되면 2~3분 내로 관련 정보가 국제형사경찰기구 통신망을 통해 전해지며 수배자가 특정 국가의 경찰수사에 적발될 경우 신병 추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22일 충북 제천 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를 맺은 국가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 별도로 신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주민과 친구 등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21일 공식 입장을 밝히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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