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23 09:5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바야흐로 ‘디지털 인류’의 시대가 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면서 전 세대가 '디지털화' 되고 있다. 유료방송업계는 디지털 인류를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홈초이스는 지난 10월부터 '케이블TV VOD'를 통해 시니어 특별관 ‘청춘시대’를 선보였다.

약 4300편의 VOD로 론칭된 '청춘시대' 특별관은 디지털케이블TV 중장년층 이용자의 소비 성향 및 이용 패턴, 콘텐츠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구성돼 시니어에게 효과적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간극장', '그것이 알고싶다' 등 실생활에 유익한 콘텐츠부터 '나는 자연이다', '도시어부', '같이 살래요'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VOD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중장년층 최신 트렌드 및 주요 이슈를 반영하여 매월 120편의 콘텐츠를 상시 업데이트한다.

홈초이스는 '청춘시대' 특별관을 통해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시니어월정액 상품도 출시했다. 시니어월정액은 약 300편의 유료 콘텐츠를 월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극장 흥행작 및 인기 해외 드라마 등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다.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1020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맞춤형 동영상 서비스 ‘U+아이돌 라이브’를 출시했다.

‘U+아이돌 라이브’는 특정 아이돌 멤버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멤버별 영상’과 무대 정면 및 측면, 후면 등 각도별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별 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생방송 외 유튜브 영상 등 아이돌 공연 VOD를 한곳에 모은 ‘U+추천영상’ 기능을 통해 다채로운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역시 같은 달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 음악 서비스를 결합하며 청년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부모 세대 공략을 위한 교육적인 키즈 콘텐츠 발굴 움직임도 활발하다.

홈초이스는 CJ헬로 등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위인전 '후? 시리즈' 18편을 영상화한 VOD를 론칭했다.

'후? 시리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빈센트 반 고흐, 라이트 형제 등 역사적 인물뿐 아니라 유재석, 김연아, 스티브잡스,워런버핏, 등 현대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인전이다. 해당 인물을 찬양하기보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어린시절부터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려내 정서발달 및 진로탐색에 도움을 준다. 홈초이스는 지난 2016년에도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읽어주는 그림책 '아이윙'을 론칭해 디지털케이블TV에 서비스하고 있다.

KT가 대교와 제휴해 TV로 동화책을 볼 수 있는 '대교 상상 키즈'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책 읽어주는 TV’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영환 홈초이스 미디어사업국 국장은 “4차 산업 혁명과 콘텐츠가 새로 등장하는 사회에서 전 세대가 ‘디지털 인류’로 변화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며,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모든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큐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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