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24 06:30

안전장치 작동 유무부터 확인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기난로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전기난로(전기히터‧전기스토브)로 인한 화재는 총 962건으로 66명의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57명)가 발생했다.

전기난로 화재는 보조난방을 시작하는 11월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는 연중 최다인 235건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하면 부주의가 459건(48%)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어 전기적 요인 265건(27%), 기계적 요인 198건(20%) 순이다. 이처럼 전기적 요인 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7배나 더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한동안 쓰지 않았던 전기난로를 사용하기 전에는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다. 이는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특히 전기난로 등의 전열기를 다른 전기 제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과열돼 위험한 만큼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 사용이 늘고 있다”며 “난로 주변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정 사용온도를 지켜 화재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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