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1.23 11:32

일본 연구팀, 최적의 완화케어에 참고자료로 활용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완화의료 현장에서 말기암환자의 생존기간 예측은 환자 케어에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일본의 쓰쿠바(筑波)대학 연구팀이 최근 완화의료의 대상이 되는 진행 암환자의 생존확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본 내 58개 의료기관의 암병동과 가정에서 완화케어를 받은 암환자 1039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데이터와 심박수, 호흡횟수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의 7일 후, 14일 후, 30일 후, 56일 후 각각의 사망 시점을 분석해 생존확률을 도출해냈다.

그리고, 이를 실제 진행암 환자에 대입해 본 결과, 생존율 예측정확도는 7일 생존 환자는 77%, 90일 이후엔 92%로 나타났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정확히 알면 의사는 환자에 맞는 최적의 완화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고, 환자에게 주변을 정리하거나 가족과 지내는 방법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예측 방법도 간단하다. 일반적인 혈액검사 데이터와 심박수, 호흡횟수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산출할 수 있다. 생존 가능성은 혈액검사를 받을 때마다 산출할 수 있으므로 치료효과나 컨디션에 따른 변화를 그때그때 반영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암환자의 대상 범위를 넓히고 의료현장 적용 여부 등을 검증키로 했다.

연구 성과는 유럽의 암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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