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11.23 16:54

성남지청 앞 이재명 지지자, 반대 측 집회 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여배우 스캔들 등 일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일(2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4일 오전 10시 이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날 검찰은 이 지사를 상대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3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된 스캔들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 친형 재선씨 강제입원과 관련해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 가운데 친형 재선씨 강제입원, 검사사칭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세 가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앞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들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수사를 "정치수사"라고 주장한 바 있어 자신이 결백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검찰은 경찰이 "혐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2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거쳐 불기소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 지사가 출석하는 성남지청 앞에서 이 지사 지지자와 반대 측이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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