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6 09:38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5일 펼쳐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리그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올 시즌 초반 대표팀 일정으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피곤한 일정 때문에 리그에서 부진을 보이던 손흥민이 드디어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멋진 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지난달 1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2골을 기록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2-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절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 50m를 질주해 환상적인 왼발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굳게 지켰다.

손흥민은 또 이 날 골로 유럽 무대 99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50골)을 기록하며 통산 100골에 단 한 골만 남겨두게 됐다. 손흥민은 29일 홈 구장인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 출전,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인 선수로 유럽무대 100골을 기록한 선수는 차범근(121골) 전 감독 뿐이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8분 델리 알리의 헤더골과 16분 해리케인의 추가골에 이은 손흥민의 원더골에 힘입어 후반 40분 올리비에 지루가 만회골을 터뜨린 첼시를 3-1로 꺾고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 후 EPL은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로 첼시의 연승 행진을 종결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전에 빠른 스피드로 운동장 절반을 내달렸다”면서 “최고의 골로 토트넘의 승리를 장식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현지 주요언론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극찬하며 팀내 1~2위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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