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1.26 10:3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사용 중인 신종물질이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Oxo-PCE’를 임시마약류(2군)로 신규 지정·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한 물질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ketamine)과 구조가 유사해 환각·흥분·다행감 등 부작용을 나타내며, 최근 일본에서도 판매·소지가 금지됐다.

임시마약류는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마약류와 유사성 등을 고려해 1군과 2군으로 분류된다. 1군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거나 마약류와 구조·효과적 유사성을 지닌 물질로 의존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2군은 의존성 유발 등 신체·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에스칼린(Escaline) 등 21종 물질은 임시마약류로서 효력기간(3년)이 만료됨에 따라 재지정·공고됐다. 21종 물질을 화학구조식에 따라 분류하면 암페타민 계열 13개, 합성대마 계열 3개, 벤조디아제핀 계열 1개, 기타 4개다.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물질은 공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돼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 등이 전면 금지된다.

공고된 이후 1군 임시마약류를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2군 임시마약류는 수출·입, 제조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는다.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 지정 공고를 통해 신종 불법 마약류 유통과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검찰·경찰·관세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 마약류로 인한 국민 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알림→공고 또는 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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