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6 13:13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영업 실적이 부진해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사업 가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전체 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민아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매출은 지속적인 트래픽 하락과 규제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지난 2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은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며 3분기에도 296억원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1분기 매출이 389억원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1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1분기 139억원에서 2분기 125억원, 3분기 105억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수년 동안 새로운 게임 라인업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모노가타리(일본)’, ‘피쉬 아일랜드: 정령의 항로(국내)’ 등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RWBY’ 등 신작출시로 모바일 게임 매출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가 웹보드 및 PC 온라인 게임 매출 하락을 상쇄하고 전체 게임 매출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지는 지켜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페이코 거래액은 올해 1분기 1조원, 2분기 1조1000억원, 3분기 1조2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과거 대비 더뎌진 편”이라며 “특히 올해 들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경쟁 서비스의 거래액 증가 속도 대비 현저히 느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3분기 페이코 매출은 70억원대 중반이며 영업 손실은 100억원대로 아직까지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한 절대 매출 규모는 작은 편”이라며 “4분기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 기능 적용과 메이저 카드사 제휴 등에 따른 결제액 및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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