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1.26 16:19

고관표 교수, 세계당뇨연맹 학술대회서 임상결과 발표

(사진제공=종근당)
(사진제공=종근당)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종근당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세계당뇨연맹 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를 투약한 폐경 이후의 여성 고지혈증 환자에서 지질 수치 개선이 나타난 최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당뇨연맹 학술대회는 전세계 의료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유관 단체, 기업 등 160개국 80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질환과 치료에 관련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 학술대회에서 고관표 제주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 고지혈증 환자가 리피로우를 투여받자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평균 45.89% 감소했으며, 총콜레스테롤(TC)과 중성지방(TG), 아포지질단백질B(Apo-B) 등 지질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 발생 건수는 전체 환자의 2.7%에 불과했으며, 이상 반응도 경증 이상 반응에 해당하는 소화불량이 전부였다. 약물 투여 후 혈압과 맥박수치, 신체검사 결과에서도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장기 복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임상은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일병원, 을지병원 등 3개의 기관에서 실시됐으며, 전문의들이 환자들에게 리피로우를 투약한 후 16주간 지질수치 변화 데이터를 수집·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폐경 후 여성에게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지혈증의 경우, 그간 임상사례가 부족해 환자들이 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리피로우가 여성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제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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