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7 17:44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발표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의 누적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배터리 누적 수주 잔고는 폭스바겐 등의 수주 확대 등에 기인해 300GWh로 작년 대비 362%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내후년 누적 수주 잔고는 400GWh로 추가적으로 증가하며, 업계 1위인 LG화학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급증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하여,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4.7GWh에서 2022년 55GWh로 약 1070% 증가시킬 것”이라며 “현재 누적 수주 잔고의 90% 수준을 메탈가 연동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코발트 등 메탈 가격 변동 리스크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효과로 현재 매출액 대비 30%를 상회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고, 고정비 분산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1조1396억원을 투자해 9.8GWh의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에 착공해 2022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지아주는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위치한 미국 남동부의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성장성 측면에서 좋은 입지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2020년까지 중국 창저우시에 분리막 설비를 신설할 계획”ㅇ이라며 “분리막 생산능력은 Asahi Kasei와 함께 세계 점유율 1~2위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진단했다.

그는 “올해 2월 증평 10/11호기 가동으로 동사의 올해 분리막 영업이익은 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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