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28 10:35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혐의 (사진=마이크로닷 SNS)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혐의 (사진=마이크로닷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혐의에 대해 "죗값을 이미 다 치렀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중부매일신문은 최근 뉴질랜드에 가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61)를 만나고 온 마이크로닷 이모 A씨(61)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친형부이자 마이크로닷 부친 신모씨가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간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20년 전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받으려 했지만, '생활형편이 어렵다'며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로닷 부모가) 우리가 여기 와서 이렇게 고생했으니 죄 값은 이미 다 치렀다는 말을 내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3년 전 갱신해 유효기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 관련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처벌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은 죄가 있다고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과 친척들의 돈을 갖고 잠적했다는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과했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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