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28 11:15
휘인. (사진=휘인 SNS)
휘인 (사진=휘인 SNS)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이 친부의 빚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픈 가정사까지 공개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걸그룹 멤버 아버지가 우리 집안을 풍비박산 내놓았다’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온 가운데 휘인은 친부 채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날 휘인은 해당 글이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휘인은 “친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며 “ 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친아버지는 어머니와 지난 2012년 이혼을 했다. 이후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면서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아버지가 행한)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내가 감당해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휘인은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도 “가족들과 상의해 (피해자들과)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논란을 일으킨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마마무 휘인 친부 채무 논란’을 제기한 해당 글쓴이는 마마무 휘인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갚지 않아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마마무 휘인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는 컨테이너 이동식 화장실 카라반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라며 “우리 아버지는 화물을 보낼 사람과 화물 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 알선소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업체와는 신뢰관계가 거의 없어 (아버지께서는)후불결제를 꺼렸다”면서도 “휘인의 아버지는 지속적으로 자기 딸이 걸그룹 멤버라고 자랑하면서 (우리 아버지를)안정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글쓴이는 “후불결제를 진행했지만 (휘인 아버지의)결제는 몇 번이나 밀렸고, 계속해서 대금 지급도 미뤘다”면서 “아버지는 화물 기사들에게 쉴 새 없는 독촉전화를 받았고, 참을 수 없는 쌍욕도 들으며 잠도 못 주무시고 식사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글쓴이 글 끝에 “(우리 아버지는)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로 가족력도 전혀 없는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며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밝혀 안타까운 상황을 함께 전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어머니와 이혼하고 몇 년이나 교류가 없었던 아버지의 채무 때문에 아픈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했던 휘인을 향해 오히려 피해자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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