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28 17:0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맞아 한국씨티은행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8일 예금보험대강당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의 날은 금융정보분석원 설립일인 2001년 11월 28일에 지정된 것으로 2007년 이후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자금세탁방지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우선 대통령 표창은 한국씨티은행이 받았다. 씨티은행은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등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확인제도, 의심거래보고 품질 향상 노력을 계속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NH투자증권과 하나생명보험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진주중부농협협동조합, 통조림가공수산업협동조합, 하나카드, 현대해상화재보험에 대해서는 금융위원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금감원 등 검사수탁기관 직원, 대검찰청, 관세청, 국세청, 경찰청 등 법집행기관 직원 및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종사 직원 등 26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제도가 시행된 17년 동안 국민적 인식제고와 함께 금융거래 관행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의 정보 제공으로 6000억원 이상의 체납액이 징수되는 등 자금세탁방지제도는 범죄수익 환수, 세수확보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행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은 가상통화 거래가 불법행위에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내년에 예정된 FATF 상호평가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상호평가에 앞서 관계 정부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국제수준에 미흡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위험평가업무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불투명한 자금거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경영진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은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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