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9 09:40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술계 뿐 아니라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열린 동포·기업인 간담회에서 김윤식 체코국립극장 발레리노의 한국 예술계의 심각한 위계질서 문제 지적과 함께 "한국의 젊고 유능한 예술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에 이 같이 답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제조업 분야 중심이던 기존의 양국 간 협력을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영역으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양국 간 교역액은 30억달러에 육박했고 40만 명을 넘는 국민이 체코를 방문했다. 현재 한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체코의 3위 투자국”이라면서 “제만 대통령은 서신을 통해 한국 기업인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바비쉬 총리도 한국 기업인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춘정 세계한인경제인협회 프라하지회 부회장은 “중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체코에 한국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진출했다”면서 “특히 체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어, k-pop, 한국 영화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장은 “현대자동차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한국 기업들은 체코에 진출해 양국 간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동반진출한 19개의 협력사들은 당사와 협업해 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체코 현지 기업들과도 거래를 장려해 진출 초기보다 2~3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이뤘다”며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끝난 바비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기업들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장, 박현철 두산 인프라코어 유럽법인장, 김만석 세계한인경제인협회 프라하 지회 회장 등 경제인들과 김윤식 체코 국립발레단 단원, 조원배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 합창단원 등 예술인, 김창수 한인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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