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8.11.30 11:28

"철도 연결되면 구미~모스크바 부품 이동 45일에서 10일로 단축"

정동영
정동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30일 "2019년 8월15일에는 동해선 또는 평양역을 지나서 대륙으로 가는 철도를 꼭 탈 수 있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 시작을 축하했다.
  

정 대표는 이날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단 환송행사에 참석해 “10여 년 전부터 '대륙으로 가는 길'이라는 작은 연구소를 만들었다"며 " 해마다 광복절을 맞으면 회원 30여명과 평양을 갈 수 없으니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서 이르쿠츠크까지 4500km, 모스크바까지 9900km, 180시간 동안 철도를 타고 가며 언젠가는 북녘땅을 통해서 대륙으로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염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모스크바를 가는 길에 LG전자 공장을 들렀다"며 "러시아에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LG전자는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부산항으로 싣고 가서 배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45일 걸려서 모스크바에 조달하고 있다"며 "경의선 철도가 대륙으로 이어지게 되면 모스크바까지 10일이면 부품 조달이 된다면서 간절히 철도 물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철도 물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기업인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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