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8.11.30 14:58

기존 사업부문 임원수 줄이고 온라인·퍼니싱 등 신사업 강화

김운아(왼쪽부터)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 김홍국 신세계TV쇼핑 대표, 성열기 신세계푸드 매입유통부문 대표,  우창균 제주소주 겸 신세계L&B 대표이사,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 조창현 신세계사이먼 대표 내정자, 최우정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신세계그룹)
김운아(왼쪽부터)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 김홍국 신세계TV쇼핑 대표, 성열기 신세계푸드 매입유통부문 대표, 우창균 제주소주 겸 신세계L&B 대표이사,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 조창현 신세계사이먼 대표 내정자, 최우정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1조원 가량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온라인 신설법인인 신세계 온라인사업 대표로 최우정 이커머스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백화점의 장재영 대표와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밝혔다.

이번 인사는 온라인 사업부를 포함한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그룹 관계자는 "철저히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해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승진과 발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경영 환경과 위기에 대응하는 관점에서 백화점과 이마트 임원 수를 축소하는 등 기존 사업의 임원 수를 줄이고 미래 준비를 위한 신사업은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 신사업인 온라인사업과 토탈 퍼니싱 사업, 화장품과 제주소주 등에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에는 최우정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이 내정됐고, 제주소주와 신세계L&B 대표에는 우창균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조창현 부사장을, 까사미아 대표로 전략실 인사총괄 임병선 부사장을 선임됐다. 신세계TV쇼핑 대표로는 이마트 상품본부장 김홍극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는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 대표 및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에는 차정호 대표를,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에는 이길한 글로벌 2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이사에는 신세계L&B 김운아 대표를, 매입유통부문 대표이사에는 성열기 매입유통본부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신사업 역량과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구분하고,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 부문과 매입유통 부문으로 개편했다.

신세계는 시코르 담당과 팩토리 담당 등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와 노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9명의 여성 인재가 임원 승진하거나 임원 포스트인 담당으로 승진해 여성 인력 양성 및 활용에 있어서도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미래 준비, 신사업 강화,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 등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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