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1.30 18:45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멸균제품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서 검출된 대장균은 검사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 대한 부적합 발표 이후 멸균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캔햄, 통조림·병조림 및 레토르트 등 총 39개사 128건(640개)의 멸균제품이었다. 당시 문제가 된 런천미트와 동일한 제품 가운데 생산일자가 다른 8건(40개)도 포함됐다. 식약처가 이들 제품에 대해 세균발육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또 런천미트 제품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실험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검사기관이었던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그 결과,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는 “일련의 상황으로 볼 때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멸균제품은 제조공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대장균의 경우 멸균과정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다만, 보관‧유통 등 취급과정에서 미세한 틈이 생기는 등 포장 손상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멸균제품을 포함한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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