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12.03 13:41

단절 47년만에 길이 168m 보도폭 3m ‘성산교’완공 개통

용인시가 3일 석성산~할미산성 구간 등산로 연결을 위해 개통한  '성산교' 모습.(사진=용인시)
용인시가 3일 석성산~할미산성 구간 등산로 연결을 위해 개통한 '성산교' 모습.(사진=용인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지난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단절됐던 한남정맥 등산로의 용인시 석성산~할미산성 구간이 47년만에 다시 연결됐다.

용인시는 3일 영동고속도로를 횡단해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 사이의 석성산~할미산성을 연결하는 보도교인 ‘성산교’를 완공해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대영 용인시 산립조합장, 이광훈 용인시 산악연맹회장, 김학수 산림보호협회 회장, 황민구 숲사랑연합회 회장, 정영윤 한국도로공사 군포지사장, 지역주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이 보도교는 아치형 교각에 길이 168m 전폭 5m, 보도폭 3m인 구름다리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무게가 560톤에 달한다.

시는 지난 1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581-7~기흥구 동백동 산15-1 구간을 잇는 연결 보도교 공사에 착수했다.

교각이 영동고속도로 상부를 지나도록 돼있어 차량 통제를 하는 등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완공은 늦어졌지만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보도교 개통은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김포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인 178.5km의 한남정맥을 다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한편 한강 남쪽의 큰 산줄기를 의미하는 한남정맥은 김포~인천~용인~안성을 거쳐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 등으로 이어진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성산교 개통으로 한남정맥을 이용하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 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단절됐던 한남정맥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준 시민들과 용인시 산악연맹 등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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