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03 14:19

"집에서 주로 발생…주요 원인은 끓는 물 등 뜨거운 물체와 음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 6년간 화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4세 이하 영유아였고, 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집이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끓는 물 등 뜨거운 물체와 음식이었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6년간(2012~2017년) 화상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사참여 의료기관 응급실 23곳에 내원한 화상 환자는 3만7106명이었다. 이 가운데 2.8%가 입원, 0.2%가 사망했다.

연령별 화상 환자 분포를 보면, 0-4세 영유아가 29.3%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 입원율은 65세 이상에서 15.2%로 가장 높았다.

환자 분포를 월별로 살펴보면, 매월 7.2~9.8%로 월별 또는 계절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66.5%)이었고, 일상생활 중(61.7%)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끓는 물과 같은 뜨거운 물체 및 음식(69.5%)이 가장 많았고, 전기주전자 및 오븐 등 상시 이용물품(11.7%)이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화상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탕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열탕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음식·수증기에 의한 화상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이 빠르게 뜨거워지는 개수대나 흐르는 물에 아이를 씻기지 말고, 욕조에 물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아이를 욕조에 두기 전에 물 온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아이가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식탁보나 식탁매트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주전자를 가열할 경우 손잡이가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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