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03 13:49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방송인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이크로닷과 도끼 사건 등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고 있다. 그 시기에는 너무 겁이 나고, 눈 앞에 막막한 현실에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렇게 논란이 될 때 저도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되었다"며 "1996~1997년에 300평 규모의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전에 대리점을 운영하며 번 돈 6억원을 전부 슈퍼에 투자해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97년경에 이영자의 아버지와 이영자의 오빠 등이 찾아와 자기가 이영자의 오빠라며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이영자는 누구나 알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방송인이었고, 설마 아버지까지 함께하는데 사기일 까 싶었다"라며 "이영자도 와서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해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들을, 이영자만 보고 야채과일 코너를 맡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영자와 그의 지인들(홍진경, 정선희)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의 오빠가 저에게 가계 수표를 부탁했고, 약 1억원의 가계수표를 빌려 갔다. 그리고 그렇게 도주해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이영자의 아버지 및 같이 운영하던 친구라는 사람 역시 연락 두절이었고,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자기한테 그러냐'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고 전했다.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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