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03 16:47

11월 1만330대 판매해 내수 3위 사수…"렉스턴 스포츠 덕분"
수출은 2844대 그쳐…"호주법인 등 통해 신흥시장 판매 늘릴 것"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가 11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330대를 판매하며 올해 월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두 달 연속으로 4000대를 넘기면서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내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워 4분기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330대를 판매해 전달에 이어 1만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7.8% 성장세를 기록한 쌍용차는 내수 3위 자리에 완전히 안착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지난달 월 1만대를 넘긴 제조사는 쌍용차가 유일하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주력차종인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이끌었다. 렉스턴스포츠는 11월 한달 간 4106대가 판매돼 지난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또 티볼리도 4254대 판매돼 전월 대비 8.8%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형SUV인 G4 렉스턴은 지난달 1423대 판매돼 1500대 내외의 평균 판매량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판매량은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18.0% 줄었다. 이는 곧 출시될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기대수요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쌍용차는 11월 한 달간 총 2844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티볼리(1324대)만 1000대를 넘겼을 뿐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한 모든 모델이 500대도 넘어서지 못했다.

쌍용차는 사상 첫 직영 판매법인인 호주법인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24일에는 G4 렉스턴도 인도에 출시돼 CKD 수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늘어나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4분기 최대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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