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2.03 16:29

미디어 부문, 4분기에 또 한번 확인 될 1위 사업자의 지배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커머스, 음악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올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4분기 미디어 부문 매출액은 4225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던 전 분기에 비해 재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주 방영을 시작한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2회 만에 10%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 흥행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이로 인해 TV광고뿐 아니라 PIP, 유튜브, 티빙의 트래픽 증가와 함께 디지털 광고의 고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커머스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송출수수료 인상 때문”
이라며 “3분기는 1·2분기 소급분까지 반영되면서 비용이 많아졌지만 4분기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취급고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기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9월 론칭한 지춘희 디자이너의 브랜드 ‘G-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패션 취급고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마진에 긍정적”이라며 “미디어와 커머스 간의 시너지는 숫자로 확인하기 아직 이르지만, 광고와 커머스 업황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확연히 성장하는 실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계륵 같은 존재였던 음악 부문은 채널과의 시너지, 서브레이블들의 호조로 인해 히든밸류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 호실적이 확인될 경우 그동안 저평가됐던 밸류에이션은 리레이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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